
히카마는 멕시코가 원산지인 아열대 작물로, 우리나라에서도 기후 변화와 함께 재배 면적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효자 작물입니다. 감자와 배, 그리고 마를 섞어놓은 듯한 독특한 매력 때문에 '멕시코 감자'라고도 불리죠.
하지만 히카마 재배의 성패는 얼마나 정성껏 키웠느냐보다 얼마나 적절한 시기에 수확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너무 빨리 수확하면 알이 작아 수확량이 떨어지고, 너무 늦으면 섬유질이 발달해 식감이 질겨지기 때문입니다.
보통 봄철에 파종하여 뜨거운 여름 햇살을 견뎌낸 히카마는 이제 곧 여러분의 식탁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보 농부들도 실수 없이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히카마를 수확할 수 있도록 날짜 계산법부터 외관상의 특징까지 꼼꼼하게 짚어보겠습니다.



히카마 수확 시기를 결정하는 결정적 요인
히카마의 수확 시기를 판단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파종 후 경과 일수입니다. 히카마는 생육 기간이 비교적 긴 작물에 속하며, 일반적으로 파종 후 약 130일에서 150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중부 지방과 남부 지방의 기후 차이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5월 중순에 심었다면 9월 하순부터 10월 중순 사이가 가장 적당한 수확기가 됩니다.
단순히 날짜만 세는 것보다 더 정확한 방법은 식물의 상태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히카마가 충분히 익었음을 알리는 신호는 잎과 줄기에서 나타납니다.
푸르렀던 잎들이 점차 노랗게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지상부의 성장이 멈춘 듯한 느낌이 들 때가 땅속의 구근이 가장 비대해진 시점입니다. 이때 하나를 미리 캐보아 주먹보다 큰 사이즈로 잘 자랐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 꽃 제거 여부에 따른 수확기 차이
많은 분이 간과하는 사실 중 하나가 바로 꽃과 열매 관리입니다. 히카마는 꽃이 피고 꼬투리가 맺히면 영양분이 씨앗으로 집중되어 구근(뿌리)의 성장이 더뎌집니다.
따라서 큰 구근을 수확하고 싶다면 재배 과정에서 꽃봉오리가 보일 때마다 수시로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꽃을 제때 제거해준 밭은 영양분이 뿌리로 고스란히 저장되어 수확 시기가 앞당겨지고 품질도 월등히 좋아집니다.



실패 없는 히카마 수확 방법과 주의사항
히카마는 껍질이 매우 얇고 연약합니다. 수확 과정에서 상처가 나면 그 부위를 통해 수분이 빠져나가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확할 때는 가급적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양이 너무 젖어 있으면 수확 후 건조가 어렵고 흙을 털어내는 과정에서 껍질이 벗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확 순서는 먼저 지상부의 줄기를 15~20cm 정도 남기고 낫으로 베어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 후 삽이나 쇠지창을 이용하여 구근에서 약 30cm 떨어진 곳부터 조심스럽게 흙을 들춰냅니다. 히카마는 옆으로 퍼지기보다 아래로 깊게 자라는 경향이 있으므로 뿌리가 다치지 않게 깊숙이 찔러 넣어 들어 올리는 것이 요령입니다.
2. 수확 적기 체크리스트
| 구분 | 상태 및 조건 |
|---|---|
| 생육 기간 | 파종 후 130일 ~ 150일 경과 시점 |
| 외관 변화 | 잎이 노랗게 변하고 줄기가 아래로 처짐 |
| 기상 조건 | 첫서리가 오기 전, 맑고 건조한 날 |
| 구근 크기 | 지름이 보통 10~15cm 내외로 자랐을 때 |



오랫동안 맛있게 먹는 히카마 보관 노하우
수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큐어링(Curing, 숙성) 과정입니다. 밭에서 갓 캔 히카마는 수분이 많아 바로 저장하면 부패하기 쉽습니다. 수확 후 통풍이 잘되고 햇볕이 직접 들지 않는 그늘진 곳에 2~3일 정도 펼쳐두어 겉면의 수분을 충분히 말려주세요. 이 과정을 거치면 껍질이 단단해지고 당도도 올라가 훨씬 맛이 좋아집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보관 온도입니다. 히카마는 감자와 달리 추위에 매우 약합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저온 장애를 입어 금방 물러지고 맛이 변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보관 온도는 12도에서 15도 사이입니다.
신문지에 하나씩 싸서 통풍이 잘되는 실온의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가장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만약 껍질을 벗겼다면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되, 가급적 1~2일 내에 소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히카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천연 인슐린이라 불리는 이눌린 성분이 많아 당뇨 환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수확 시기를 잘 맞춰 수확한 히카마는 과일처럼 깎아서 생으로 먹어도 좋고, 깍두기, 샐러드, 육회 고명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정성이 깃든 히카마가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도록 오늘 알려드린 정보를 꼭 실천해보세요!
- ✔️ 수확 적기: 파종 후 130~150일 사이(보통 9월 말~10월 중순)
- ✔️ 환경 조건: 첫서리가 내리기 전, 맑은 날 수확 필수
- ✔️ 보관 주의: 절대 냉장 보관 금지! 12~15도 실온 보관 권장
- ✔️ 식용 구분: 독성이 있는 줄기·잎·씨앗은 버리고 구근만 섭취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히카마를 11월에 수확해도 되나요?
A1.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서리가 내리기 전이라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지면 성장이 멈추고 냉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10월 말까지는 수확을 마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Q2. 수확한 히카마에서 싹이 나면 어떻게 하나요?
A2. 감자와 달리 히카마의 싹에는 독성이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싹이 나면 구근의 영양분이 빠져나가 맛이 떨어집니다. 싹이 보이면 바로 제거하고 가급적 빨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Q3. 보관 중에 곰팡이가 생겼는데 깎아 먹어도 될까요?
A3. 겉면에 살짝 생긴 경우라면 깊게 깎아내고 먹을 수 있지만, 내부까지 변색되었거나 악취가 난다면 부패가 진행된 것이므로 전량 폐기하는 것이 건강에 안전합니다.
히카마는 재배 환경만 잘 맞춰주면 큰 병충해 없이 잘 자라주는 고마운 작물입니다. 오늘 정리해 드린 수확 시기와 보관 방법을 잘 기억하셔서, 올가을에는 아삭하고 달콤한 히카마와 함께 건강한 식탁을 꾸려보시길 바랍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
마늘 심는 시기
가을 바람이 선선해지는 이 시기는 내년 식탁을 책임질 마늘 농사를 준비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마늘은 심는 시기에 따라 수확량과 품질이 크게 달라지므로 지역별 기후와 마늘의
ttndd.bit90.kr
감자 심는 시기
감자 파종의 완벽한 타이밍을 찾고 계신가요? 봄 텃밭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 작물, 지역별 파종 적기부터 씨감자 싹틔우기, 토양 관리 비법까지 풍성한 수확을 위한 핵심 가이드를 한눈에 확인
ttndd.bit90.kr
홍콩야자 키우기
실내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고 공기를 맑게 정화해주는 홍콩야자는 초보 식집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반려식물 중 하나입니다. 관리가 까다롭지 않으면서도 수려한 잎 모양을 자랑하는 홍콩야
ttndd.bit90.kr